||0||0세례명 소고(小考)
세례명은 전에는 본명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세례를 받을 때, 자신이 원하는 성인의 이름을 선택하면, 교회에서 이를 세례자에게 명명한다. 이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느님과 함께 새로이 탄생되어 새롭게 영성생활을 시작함을 상징한다. 특히 세례명은 그 성인의 덕성을 본받고, 그분의 도움을 전구하며, 일생동안 자신의 수호성인으로 공경하고 보호를 받으며,그 분의 뜻을 기리도록 하기 위해 지어준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성인의 축일을 ‘영명축일(靈名祝日)이라고 하여 축하한다(천주교용어사전).
사람을 부를때 장소,직장에 따라 다양한 호칭을 사용하는데 우리 가톨릭에서는 세례명을 호칭합니다. 본당회장을 맡고 나서 제일 어려운것 하나가 형제자매님께 세례명(외국어)을 호칭하는데 너무 어렵고 헷가리고 힘들때가 많아, 나름대로 외우는 요령으로 한국성(姓)씨 분류표를 작성하기도 했죠.
주임신부님 배씨(裵氏)는 베드로,베다,베네딕도,베르타,베로니카▮마:마리아,마르코,마르첼로,마태오,마틸타,마인라도▮요:요셉,요아킴,요한,요셉피나,요안나,요한포스코▮라:라우렌시오,라파엘▮이:이시도로,이냐시오▮아:아벤티노,아우구스티노▮유: 유스타.유스티노▮노:노엘,노벨또▮마산교구 주교님 안씨(安氏)는 안셀모,안드레아,안나,안젤로,안젤리아,안드리아나등으로........

세례명은 보통 성인의 이름으로 정하기도 하지만, 특별한 뜻을 지닌 단어를 정하기도 한답니다. 소피아(Sofia)는 천상 지혜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피스티스(Pistis)는 믿음의 뜻을 지니며, 엘피스(Elpis)는 희망을 가리키고, 아가페(Agape)는 사랑을 가리킨다. 베네딕토는 ‘좋게 말한’ 또는 ‘축복된’이란 뜻이다. 젬마란 라틴어로 ‘보석’이란 뜻이고, 요한은 ‘야훼는 은혜로우시다’란 뜻이다.
바르나바란 이름은 ‘위로의 아들’이란 뜻으로, 아녜스는 ’순수한’이란 뜻이다. 성녀 아녜스는 동정녀의 상징이 되었고, 예술가들은 그녀를 '어린 양'(Agnus아뉴스;Agnes아녜스)으로 묘사하였다. (글로리라-Gloria)는 ‘주님께 영광’ 또는 ‘영광의 찬가’라는 뜻입니다. 또한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을 지칭하는 ‘스텔라(Stella)’라든가, 깨끗하고 고결한 성모님을 나타내는 릴리안(Lilian)혹은릴리아나(Liliana),아름다운 장미에 비유되는 로즈마리(Rosemary=로사-Rosa라는 장미와 성모마리아-Maria의 합성어)등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세례명이란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 안나(Joachim et Anna)는 성모 마리아의 부모이시고 축일은 <7월26일>이다.
우리는 축일를 특별한 의미를 잘 살려서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러내는 착한 신앙인이 됩시다.<사목회장 문종균(요아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