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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을 맞아>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그 숭고한 신앙을 삶으로 실천하기를 다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도 천주교마산교구 거제지구(고성,통영,거제) 10개 본당에서 1천여 명의 신자들이 복자 윤봉문(요셉) 성지에서 “제23회 거제지구 순교자 현양대회”를 20일(주일) 개최한다.

우리는 103위 성인과 124위 시복에 이어 81위의 현대 순교자들을 시복 시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시금 기울이고 있다. 신앙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진 한국교회는 이처럼 신앙과 삶의 모범이었던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시복 시성된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기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신앙 생활 안에서 그 삶과 정신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통하여 거제도 출신 윤봉문(요셉)을 복자반열에 올리시어 크게 축복을 내려 주셨다. 마산교구에서는 순교자 묘지 성역화 사업계획에 따라 윤봉문(요셉)의 묘를 이장(2013.4.30)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순례자 편의을 위한 삼림욕장과 피정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순교자 묘소는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 3길 69-22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49,750㎡(15,075평) 면적에 순교자 묘소와 추모탑, 로사리오 길, 십자가의 길, 전망대, 광장, 맹종죽 숲, 편백나무 등 다양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향후 순례자를 위한 피정의 집, 대성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성지조성추진위원회에서는 『성지후원금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성지조성 모금 결과 후원 회원 600여명, 모금액은 2억 7천만원이며, 2015년 7월 말 현재 535명(1억 2천만원)의 후원금이 조성되고 있다. 고현성당에서는 2014년 성지조성 가입회원 103명, 후원금 4천 1백만원을 봉헌하였으나 금년 상반기에는 31명이 줄어든 72명으로 향후 후원 금액의 감소가 예상된다. 누가 봐도 본당 교세나 신자 수, 지역 여건을 감안해 볼 때, 타 본당보다 성지 후원 실적이 저조한 것은 성지업무를 담당(본당회장 당연직)하고 있는 저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존경하옵는 고현성당 평신도 여러분!
지난 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방한하셔서 역사적인 순교자의 현장에서 124위의 순교자들을 시복한 지 1주년이 됩니다. 교황님께서 복자로 탄생시켜 주신 순교 복자님을 모시고 한 달에 짜장면 한 그릇 대접하신다고(?), 아니면 유명 사찰 입장할 때 입장료 낸다는 생각으로 후원 회원이 됩시다.
성지는 후원 회원들의 회비와 성지 순례자의 봉헌금으로 유지.발전됩니다. 본격적으로 2014년부터 후원회원 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도 후원 회원이 적어 아직까지  어려움이 대단히 많습니다.

“거제도에 믿음의 씨앗을 뿌린” 순교복자 윤봉문(요셉)의 성지를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전국적인 성지로 변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정성어린 기도와 후원이 필요합니다. 고현성당 형제·자매님들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윤봉문(요셉) 성지 조성위원회 부위원장 문종균(요아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