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물고기 표지에는 무슨 뜻이 있을까?
                ‘ΙΧΘΥΣ(익투스)’
고현성당 3층(성전)내부에 칼라유리(스테인드 그라스)창문에 여러가지 모자이크 그림중에 물고기 있다. 우리가 차를 운전하다 보면 앞차의 뒷유리 부분에 물고기 표시가 되어있는 스티커를 종종 보게된다.

물고기 표지에는 무슨 뜻이 있을까? 이는 로마 박해시대 신자들이 서로 알아보던 암호로서 그리스도를 가르킨다. 교회초기에 박해를 받던 때다. 이때 신자들이 서로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고백하면서 암호 삼아 주고 받던 표지가 있었다. 낙서하듯이 땅바닥이나 벽에 슬며시 물고기를  그리는 것이다 그러면 서로 그 뜻을 알아 보았다.

당시 교회에서 통용되는 언어는 그리스어였다. 그리고 물고기는  그리스어로 ‘ΙΧΘΥΣ(익투스)’라고 쓴다. 그런데 익투스는[ΙΧΘΥΣ:Ιησους:예수,Χριστος:그리스도,Θεου:하느님의,Υιος:아들,Σωτηρ:구세주]라는 구절을 이루는 단어들의 앞 글자들이다.

이 절묘한  조합으로 말미암아 낙서 하는 셈치고 물고기 한 마리를 그림으로써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요, 구세주이심을 믿는다’라고 남모르게 신앙을 고백할 수 있게 된것이다. 신자아닌 사람이 혹시 라도 알아볼까봐 가슴을 졸이면서 물고기를 그리던 선조 신앙인들은 목숨을 걸고서 믿음을 지켜왔다. 그 전통은 200여년 전 이 땅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이런 전통이 살아 있음을 본다.

『주님은 그리스도요,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마태오16: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