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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4 02:19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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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2월 4일 매일미사 마르코 복음말씀이다.
급히 부산엘 다녀오너라 미사책도 성가책도 없이 겨우 미사시간을 맞춰 거제에 도착하였다
시작성가부터 나는 가슴이 먹먹해 졌다
일주일 간의 일들이 주마등 처럼 뇌리를 스치며 내가 얼마나 하느님 사랑안에 사는지...
내곁에 함께 해주심에 얼마나 감사한지 눈물이 절로 났다

설날을 이틀 앞두고 친정어머니께서 의사에게 “암인데 양성인지 악성인지 검사해봐야 안다”
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명절당일 오후늦게나 가는 친정을 설이 되기도 전에 가게되었다
믿겨지지 않은 ...아니 믿을수가 없는 이야기였다
정말이지 가족모두는 “우리엄마에게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무어라..어떤 말로도 어머니를 안심시킬 수가 없었다
명절이 지나고 대학병원 예약이 잡혀있는 터라 꼬박 일주일을 어머니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몇배의 고통속에 지내셔야 했다

혼자 신자인 나는 그저 할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었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너무 어머니께 못해드린것만 생각이 나고...
지금껏 살면서 나는 뭘 했나 싶은게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는게 아니라
오로지.....“저희 죄를 용서하시고...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엄마 제가 저지른 잘못들을 용서해 주세요...”내 죄의 용서만을 청했다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지 아니 솔직히 나는 어떠한 지향도 두고 기도를 할 수가 없었다
나의 잘못들이 너무 커서 정말이지 하느님께 우리엄마 괜찮게 해달라고 간청할 자신이 없었다.
그저....저의  기도가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서 쓰여지길 간청합니다

그런데...
정말이지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담당교수님께서 괜찮으니 집에가서 예전처럼 지내라 하셨다
몰라도 될 병을(?)찾아내서 마음 고생만 했다고 말씀하셨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울다가 웃다가...진정되지 않는 맘은 부산에서 거제 오는 내내 이어졌다
한가지 생각만으로 성당으로 바로와서 미사참례를 하였다
시작성가부터 마침 성가까지...
오롯이 나는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미사 봉헌을 하였다

2014년 갑오년을 너무 큰 깨달음으로 시작하는 나는 다짐한다
부끄럽지 않게 내 삶에 최선을 다하며 항상 하느님께 감사하며
믿음으로 나를 더 굳건하고 강직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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