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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8 20:35

부르심 - 대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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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찬미예수님!                  
오늘 제1독서에서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부르심과 응답. 우리는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그렇듯, 당연히 부름은 응답이 필요합니다.

어느 정원에 당당하게 뻗어있는 튼튼한 대나무가 있었다. 주인은 매일 나무를 보면 자랑스러워했다. 나무는 행복했고 이 행복이 계속 되길 바랐다. 그런던 어느 날 주인이 나무에게 ‘이제 네가 중요한 일에 필요해서 너를 잘라야 하겠구나’ 하는 거였다. 대나무는 한참 울었다. 그러나 대나무는 주인을 믿었기에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주인님 저를 잘라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쓰십시오’ 주인은 대나무의 아름다운 가지와 잎을 쳐내버리고 반으로 자른 다음 속으로 흝어냈다. 그리고 나서 대나무를 시냇물과 연결하여 땅에 고정시키고 맑은 물이 흐르도록 했다.
대나무는 수로를 따라 맑은 물이 빠르게 논으로 흘러 들어갔다. 가을이 되자 누런 벼이삭으로 물결치는 들판은 장관이었다. 벼이삭의 기름진 알곡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이 되었다.
대나무는 다시 행복해졌다. 대나무가 보기 좋게 뻗어 있을때 아름답고 멋졌지만, 잘리어 바닥에 겸손히 놓여져 생명의 수로가 되자,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러워졌다는 예화(例話)입니다.

성당주보 ‘보물섬’ 공지사항 란에 ‘성가대및 여복사단을 모집합니다’ 라는 안내문이 수 주일째 게재되고 있으나 신청자가 저조하고 본당 신심단체에 봉사하는 각종 간부 직책에도 이런 저런 개인 사유로,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참여가 부진한 실정으로 새로운 사람은 적고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우리는 대나무처럼 지나친 채움의 삶에서 비움의 삶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자신을 내어 놓은 삶이 지금 당장은 손해보는것 같고 바보같이 여겨질 수 도 있지만 대나무처럼 내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면 기쁨 가득찬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루카10.2)』 사목회장 문종균(요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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