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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요즘 농부들의 심정과 고초를 많이 헤아리고 있습니다. 농부들이 이른 봄부터 허리가 휘어지도록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립니다. 한 여름의 그 뜨거운 뙤약볕 아래 몇 시간이고 서서 구슬땀을 흘립니다. 뿐만 아닙니다. ‘농작물들은 주인 발자국 소리 듣고 자란다’며 수시로 찾아갑니다. 마치 자식 키우는 것 같습니다. 눈만 뜨면 걱정입니다. 잠을 자도 걱정입니다. 온갖 정성을 다합니다. 그분들이 그렇게 애쓰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오랜 노고를 기꺼이 참아내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가장 큰 기대는 무엇입니까? 풍성한 수확입니다. 알찬 결실입니다.  
신앙생활에도 똑같이 적용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리스도 신앙인들, 왠지 손해 본다는 느낌 드실 때가 많을 것입니다. 억울할 때도 많을 것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안가면 그만인데도 꿀맛 같은 새벽잠을 포기하십니다. 힘겨운 몸을 이끌고 그 꼭두새벽부터 본당으로 향합니다. 봉헌금도 내야지요, 교무금도 내야지요, 2차 헌금은 또 왜 그리 잦습니까? ‘재수 없으면’ 신축본당으로 떨어져 뭉칫돈을 마련해야만 합니다. 때로 야단맞아가며 내 시간 허비해가며 봉사활동에 전념하지만 그 누구도 칭찬해주지 않습니다. 왠지 손해 보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손해 보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언젠가 주님 대전에서 거두게 될 풍성한 영적 수확 때문입니다. 언젠가 그분께서 우리 각자에게 넘치도록 베푸실 영원한 상급 때문입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풍성한 영혼의 열매, 신앙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비결 한 가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십니다. 
그런데 그 비결은 아주 간단합니다. 너무 쉬워 웃음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비결은 우리가 그분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분 사랑 안에 머무르는 일입니다. 그분 말씀을 우리 마음 안에 고이 간직하는 것입니다. 너무도 멀리 돌고 돌아서 제 자리로 돌아와서 보니 절실히 와 닿는 깨달음 한 가지가 있더군요. 연약한 우리이기에, 흔들리는 우리이기에 가끔씩 우리가 그분을 떠나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큰 위안으로 다가오는 바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분을 떠나간 순간에도 그분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그저 한없이 기다리십니다. 묵묵히 침묵하십니다. 빨리 돌아서기만을 간절히 고대하십니다. 레지오 단원 여러분!  자꾸만 그분으로부터 도망가려는 우리, 자꾸만 엉뚱한 길로 접어드는 우리입니다. 그러나 은혜롭게도 우리의 힘보다 훨씬 더 센 힘으로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인천교구 김정수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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