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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고현성당을 떠나시는배진구(베드로)신부님께                        
존경하옵는 신부님! 전(前)사목회장 문요아킴입니다. 처음 뵌 것은 4년전 추운 겨울 연말이었지요. 사목회장으로 임명된 지 열흘만에 교구청에서 처음 만났죠. 저는 그때 사무인수인계를 할때 성당 신축에 따른 부채(12억3천만원)가 많아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남해성당에서 한환 미소로 반겨주셨고, 사제관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배진구신부 노래 및 글 모음집 “사랑개비” 책과 “CD" 한장을 선물로 받았지요. 그기엔 신부님의 생활이 그대로 녹아나 있는 글들과 노래가 있어 가끔 생각이 나면 보고 듣곤 합니다.

이번 마산교구 사제 인사발령에 따라 본당에서 이임하신다니, 이런 일 저런일이 머리에 떠오름니다. 신부님께서는 남해바다와 섬(島)하고 인연이 많아 사제서품 36년 사목 중에 옥포,장승포,고현,남해성당에서 13년간 사목하셨고   특히 음악 세계는 얼마나 넓고 아름답고, 깊고 깊은지, 이제 장례미사중에 영혼을 울리는 성가감상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섭섭한 것은 아침 미사를 마친 후, 참례자와 초졸한 아침식사와 반주맛은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가톨릭집안에서 태어나 일찍이 성소의 부르심을 받으셨고, 신부님의 재능과 경륜은 재임 기간 중에도 자연 그대로 진실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사 강론은 재임 기간 동안 한번도 빠뜨리지 않았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아름답고 감사하고, 늘 행복하고 진실이 담긴 강론이었습니다.

당신의 양떼를 지키기 위해 어디든 달려 가셨고, 인정 어린 베푸심은 형제자매님에게 깊은 감명으로 남아 있을것입니다. 천주교마산교구 거제지구장 및 고현성당 주임신부 재임 중에 많은 일들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갑니다. 내적으로 새해맞이 산상기도회, 차 없는 날, 주보명칭(보들섬), 요셉상건립, 성물판매장개설, 성모상주변 등나무 쉼터조성, 명절 합동위령미사, 다문화가족및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순교자 현양대회 및 마당극, 고현성당 시국미사, 본당 40주년기념 여름가족캠프, 새로운 본당기 제작등 많은 일을 하셨고, 외적으로는 통영,거제 환경연합회 공동의장과 고현만 매립반대 범시민대책위원장으로 매립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에 참여하는 등 환경보호에 남다른 열정을 쏱으셨습니다.
그르나 무엇보다 잊을 수가 없는 것은 부임 첫해 영명축일에 성전건립기금(5백만원)을 봉헌하기 시작하여, 상가,주택,자동차등 축성예물로 받은 봉헌금은 성전기금통장으로 입금하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벌금이란 명목으로 ‘일요일’을 호칭만 하면 일만원등 강제징수(?)한 금액은 주일마다 본당 세입 결재를 하면서 저는 또 누가 당했구나! 하고 미소 짓곤했습니다. 성당운영 경비를 절약하고, 인견판매와 결혼피로연 수익금, 기부금(5백명이면 1백만원이 됩니다)등으로 부채를 상환한 결과, 부채는 1억5천만원 남았습니다. 그 동안 노고가 너무 많았습니다. 저도 동행한 4년 동안 즐겁고 행복했죠. 앞으로도 주님의 포도밭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신부님! 착한 목자의 길을 살아 오셨듯이 남은 여생도 은총의 꽃으로 피어나시길 간구드리며 석별의 정을 이 글로 올림니다. 1년간(안식년) 재충전하셔서 훌륭한 목자로 거듭 나시기를 빕니다.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옵소서. 아멘!  /문종균(요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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