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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신혼여행은 성지로

신혼부부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느끼기 위해 신혼여행은 유명 국·내외 관광휴양지 간다. 오랜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고 라이락 꽃향기가 정원을 메우고 아카시아 꽃향기가 산야에 누리는 성모성월에 본당 이상원 베네딕도 주임신부님을 주례로 혼인(婚姻)미사을 마치고 코로나19 어려운 시기에 여행은 묵주반지 끼고 성지를 가기로 했다.

 

먼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공세리 성당을 찾았다. 푸르고 넓은 들판을 지나 한적한 도로로 달려 가니 높은 언덕에 위치하는 성당을 올려다보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한적한 농촌마을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이 있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서양 명화에서나 본 듯한 그런 고색창연한 성당이 오랜 고목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공세리 성당은 에덴의 동쪽, 태극기 휘날리며, 모래시계 등 현재까지 70편이 넘는 영화 드라마 CF의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12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성당은 충남 지정문화재 144호로 350년이 넘은 국가보호수가 세 그루나 있고, 그에 버금가는 오랜 거목들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었다. 근대 고딕식 조적조 종교 건물로 그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1만 평의 부지는 조선 300년 동안 운영되었던 충청도 일대에서 거두어 들인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 창고였기에 역사 유적지이기도 한 장소이다.

 

내포지역은 '신앙의 못자리'라 불릴만큼 한국천주교역사에 중요한 중심지로 신유·병인박해 때 32위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순교성지로서 더욱 경건하고 의미있는 곳이다. 1890년 프랑스 외방선교회 파스키에 신부님에 의해 예산 간양골에서 시작돼 5년 뒤인 에밀 드비즈(파리외방선교회) 신부님에 의해 지금 이곳에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명래고약' 의 원 개발자였다는것도 정말 신기했다.

 

공세리 성당엔 도지정 문화재 144호인 구 사제관을 개보수하여 봉헌된 성지박물관이 있는데 대전교구 최초의 감실을 비롯한 15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었다. 한국천주교회의 태동에서부터 내포지방을 중심으로 한 초대 교회의 교우촌 생활모습과 신유·병인박해 때의 순교자들,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성직자들의 활동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성당 안에 들어가 안나와 함께 촛불봉헌도 하고 성체조배실에서 잠시 머물기도 했다. 느티나무 사이를 길게 이어가는 성당 입구의 산책로는 일상의 스트레스로 날카로워진 마음을 절로 정화시켜주는 듯 했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성모상 앞에서는 경외(敬畏)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나서 성가정으로 살자고 서로 두손을 꼭 잡았다.

 

*하루를 기쁘게 살려거든 내 아내를 기쁘게하고 .....영원히 기쁘게 살려면 하느님을 기쁘게하라. 아멘!

문종균 요아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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