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
부부싸움을 하던 남편이 아내에게
“그렇게 오래 성당 다녔는데 바뀐 게 있어야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한판 붙어보자고 흥분하던 부인이 할 말을 잃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깊이 생각하였다.
20여년이나 성당에 다녔는데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었으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남편은 신자가 아니었다.
부인은 여러 차례 같이 좀 다니자고 졸라댔었다.
그러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언젠가 가게 되겠지’라는 말만  하였다.
그가  아직 성당 문을 밟지 않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아내가 바뀐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서당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는 말은 예삿말이 아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성당엘 다녔으면 우리의 삶이 조금씩 바뀌어가야 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양식만 먹고 사는 서양인들 몸에서는 누린내가 난다고…. 정말 그렇다.
서양인들에게 한국인은 어떠한가? 처음 한국인을 대한 서양인들은 김치, 된장 냄새가 역겨워서 고개를 돌린다.
속으로 이 사람이 무얼 먹어서 이런  냄새가 날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성당을 오랫동안 다녔으면 우리의 몸도 서서히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성당에서 두 가지 영적 음식을 먹기 때문에 그 음식의 냄새를 풍기기 시작해야 한다.
그 음식은 천상의 음식이다.
성서를 통한 영혼의 음식, 마음의 음식이요, 성찬을 통한 영혼의 양식, 천상의 양식이다. 성경의 말씀을 그렇게 많이 듣고 읽었으면서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면 이상하지 아니한가?
성체를 그렇게 많이 모시고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서서히 변화해 가야 한다.
그래서 그 분을 서서히 닮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내가 지나갈 때면  당신의 몸에서는 그리스도의 냄새가 나요”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주님. 저희가 무슨 일을 하던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주임 신부님은 부자 1 문종균 (요아킴) 2012.03.11 1445
108 주일(主日)과 일요일(日曜日) 문종균 (요아킴) 2013.01.08 1278
107 주보를 통해 나누고 싶어서 쓰다보니 길어져서 이곳에 올립니다. 7 이계정 2011.09.09 1554
106 주보게재 1 문종균 (요아킴) 2012.02.14 1317
105 주보 게재글입니다. 1 file 심석재 2013.10.21 1374
104 주님의 초대 file ♧김미애 2014.04.18 1002
103 주님 세례 축일 강론 김대현프란치스코 2015.01.29 940
102 족구 3 file ♧김미애 2012.02.19 1287
101 조효광(프란치스코) 신학생 군입대 합니다. 최충일 2018.02.04 433
100 제1단계 순회기사교육을 마치고 나서 file 김마르첼로 2015.01.02 848
99 전입을 환영합니다.^^ 최충일 2018.02.18 266
98 전입을 환영합니다. 최충일 2018.03.17 342
97 전례때 성가에 대해서 2 이민영 2011.10.01 1625
96 장평성당 반주자 사진 file 천현숙 2012.04.12 2975
95 장승포성가대 명단입니다. 2 file 권영철(야고보) 2012.04.09 1223
94 작심삼일이면 어떤가 문종균 (요아킴) 2014.01.28 1173
93 일상속에 우리와 함께 계신 주님 김미해 2011.11.28 1166
92 일본 나가사키(長崎縣)성지순례를 다녀와서 문종균 (요아킴) 2015.11.29 469
91 이탈리아 합창연주여행(2014) & 마스터클래스 강성일 2013.05.25 1215
90 이탈리아 연주여행 - 프로젝트 합창단원 참가안내 (아마추어) 강성일 2016.10.04 3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7 Next
/ 7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미 사 시 간
06:30
19:30
10:00 19:30
10:00 19:30
10:00
어린이
15:00

특 전
18:30
주일 06:30 08:30

10:30
19:30

53254 거제시 거제중앙로19길 18 고현성당
전화 : 055-636-1004 , 팩 스 : 055-636-4413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