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5.01.18 20:35

부르심 - 대나무처럼

조회 수 8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찬미예수님!                  
오늘 제1독서에서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부르심과 응답. 우리는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그렇듯, 당연히 부름은 응답이 필요합니다.

어느 정원에 당당하게 뻗어있는 튼튼한 대나무가 있었다. 주인은 매일 나무를 보면 자랑스러워했다. 나무는 행복했고 이 행복이 계속 되길 바랐다. 그런던 어느 날 주인이 나무에게 ‘이제 네가 중요한 일에 필요해서 너를 잘라야 하겠구나’ 하는 거였다. 대나무는 한참 울었다. 그러나 대나무는 주인을 믿었기에 머리를 숙이며 말했다.
‘주인님 저를 잘라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쓰십시오’ 주인은 대나무의 아름다운 가지와 잎을 쳐내버리고 반으로 자른 다음 속으로 흝어냈다. 그리고 나서 대나무를 시냇물과 연결하여 땅에 고정시키고 맑은 물이 흐르도록 했다.
대나무는 수로를 따라 맑은 물이 빠르게 논으로 흘러 들어갔다. 가을이 되자 누런 벼이삭으로 물결치는 들판은 장관이었다. 벼이삭의 기름진 알곡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이 되었다.
대나무는 다시 행복해졌다. 대나무가 보기 좋게 뻗어 있을때 아름답고 멋졌지만, 잘리어 바닥에 겸손히 놓여져 생명의 수로가 되자,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러워졌다는 예화(例話)입니다.

성당주보 ‘보물섬’ 공지사항 란에 ‘성가대및 여복사단을 모집합니다’ 라는 안내문이 수 주일째 게재되고 있으나 신청자가 저조하고 본당 신심단체에 봉사하는 각종 간부 직책에도 이런 저런 개인 사유로,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참여가 부진한 실정으로 새로운 사람은 적고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우리는 대나무처럼 지나친 채움의 삶에서 비움의 삶으로 바꿔야만 합니다. 자신을 내어 놓은 삶이 지금 당장은 손해보는것 같고 바보같이 여겨질 수 도 있지만 대나무처럼 내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면 기쁨 가득찬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루카10.2)』 사목회장 문종균(요아킴)    

  1. 제1단계 순회기사교육을 마치고 나서

    Date2015.01.02 By김마르첼로 Views848
    Read More
  2. 부르심 - 대나무처럼

    Date2015.01.18 By 문종균 (요아킴) Views834
    Read More
  3. 병인 순교 150주년 기념 성지순례 마치고 <1>

    Date2016.10.23 By 문종균 (요아킴) Views779
    Read More
  4. 연중 제3주일 (해외 원조 주일) 강론

    Date2015.01.29 By김대현프란치스코 Views751
    Read More
  5. 연중 제2주일 (일치 주간) 강론

    Date2015.01.29 By김대현프란치스코 Views743
    Read More
  6. 순교정신으로 복자 윤봉문(요셉)성지를 가꾸자!

    Date2015.09.20 By 문종균 (요아킴) Views571
    Read More
  7. 머지않아 떠날 그날을 위하여 (홍윤숙 詩)

    Date2015.08.09 By윤준용(시몬) Views474
    Read More
  8. 일본 나가사키(長崎縣)성지순례를 다녀와서

    Date2015.11.29 By 문종균 (요아킴) Views469
    Read More
  9. 첫 영성체. 축하합니다~

    Date2018.05.19 By최충일 Views437
    Read More
  10. 조효광(프란치스코) 신학생 군입대 합니다.

    Date2018.02.04 By최충일 Views432
    Read More
  11. 병인 순교 150주년 기념 성지순례 마치고

    Date2016.10.23 By 문종균 (요아킴) Views407
    Read More
  12. 참나무와 참 신자

    Date2015.08.09 By 문종균 (요아킴) Views388
    Read More
  13.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Date2016.08.01 By 문종균 (요아킴) Views388
    Read More
  14. 전입을 환영합니다.

    Date2018.03.17 By최충일 Views341
    Read More
  15. 겸손한 마음

    Date2016.10.14 By 문종균 (요아킴) Views337
    Read More
  16. 8차 참 신앙인의 길을 향한 성경피정

    Date2015.09.07 By청년성서모임 Views323
    Read More
  17. 줄탁동시(啐啄同時)

    Date2016.02.01 By 문종균 (요아킴) Views315
    Read More
  18. 이탈리아 연주여행 - 프로젝트 합창단원 참가안내 (아마추어)

    Date2016.10.04 By강성일 Views313
    Read More
  19. 아름다운 사람

    Date2015.12.04 By 문종균 (요아킴) Views298
    Read More
  20. 전입을 환영합니다.^^

    Date2018.02.18 By최충일 Views26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 7 Next
/ 7
2024 . 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미 사 시 간
06:30
19:30
10:00 19:30
10:00 19:30
10:00
어린이
15:00

특 전
18:30
주일 06:30 08:30

10:30
19:30

53254 거제시 거제중앙로19길 18 고현성당
전화 : 055-636-1004 , 팩 스 : 055-636-4413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