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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2 15:17

성탄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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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성탄 종소리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연말 크리스마스 캐롤 송과 구세군의 종소리도 들린다.
우리의 의식속에는 어떤 종소리들이 자리 잡고 있을까? 옛날 새벽을 깨우는 두부장수 종소리일까. 길거리의 구세군의 종소리일까?. 수업시간을 알리는 학교 종소리일수도 있겠다.
아니면 장 프랑수아 밀레의 그림 ‘만종’이나 영화 ‘노틀담의 꼽추’에 등장하는 종소리일까? 무엇이든 우리는 생활속에서 종소리를 듣고 자랐다.
어릴 적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가장 먼저 배운 동요가 ‘학교 종이 땡땡땡...’이고, 30여년전에는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로 시작하는 새마을 노래,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며 살았다.

교회 종소리는 삶에 지쳐 허우적대는 우리의 거칠어진 심성을 부드럽게 다듬어주기도 하고,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기도 하고, 삐뚤어진 삶을 바로 잡아주기도 하고, 못된 행동을 뉘우치게 하고, 미움과 적개심을 버리게도 하고, 삭막해진 마음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끌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누구인지, 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생각 해 보게 하면서 교회로, 하느님 품안으로 자연스럽게 오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한 그 종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바르게 살아라, 나쁜 짓 하지 말라, 베풀면서 살아라하는 무언의 가르침을 주었고 ‘지옥’이라는 무기로 경고도 하고 나쁜 짓을 할려는 마음을 질타도 했다.

그런데 그 종소리가 ‘수면을 방해하고 안락한 생활에 지장을 준다’는 항의를 받아들어 금지시키고 말았다. 교회뿐만 아니라 학교의 종소리도 사라졌고, 교회 건물의 상징인 종탑은 뽀족하게 솟아있으나 금속성 종(鐘)은 없어졌다.

대림은 기다림입니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사랑과 복음의 종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에 한 톨의 밀알처럼 심겨져 옛날의 그 은은하고 아름다운 성당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의 종소리가  온 누리에 펴져 따뜻한 세밑이 되도록  두 손을 모아 본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다!(요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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