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온 편지

by 홍보차장 posted Sep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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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에서 온 편지

                                                                                        

                                                                                                            

 

미카엘 신부님

     

고현 성당 주일학교 어린이 여러분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우리가 만나지 못한 것도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어요.

지금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함께 모여서 만날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저는 올해 1월에 고현성당에 부임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주일학교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아직까지 여러분들의 얼굴을 잘 모르고 있어요.

같이 캠프도 못하고 교리도 못해서 너무나 아쉬움을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어려운 와중에도 저는 여러분들이 하느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 여러분들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더 좋은 삶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도하면 좋겠어요.

우리가 마냥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여러분들이 하느님을 향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도록 간단한 학습 자료들을 보내드립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잘 읽어 보시면 좋겠어요.

선생님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것들이니깐, 어린이 여러분들도 관심을 갖고 봐주시길 바래요.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순교자들이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지켜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성당에 다닐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하는 달이에요.

순교자들이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을 계속 희망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을 희망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좋은 세상이 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며 기다리기로 해요.

 

 

 

                                                                                                           

      

다미안 수녀님

 

 

+찬미 예수님!

고현성당 초등부 주일학교 친구들,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만나지 못해서 참 아쉬워요.

친구들은 집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저는 열심히 친구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부탁드리고 있답니다^^

9월 순교자성월을 맞아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로마 6,8)."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지내보도록 해요.

고현성당 주일학교 초등부 친구들

주로 집에 있어야해서 갑갑하고 힘들겠지만 우리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견디고 그들을 위해 기도로 바치면 일상안에서 훌륭한 순교를 살 수 있겠지요.

좋으신 주님 안에서 기쁘고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