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혹시나 하고 기대했지만 이번 주에도 미사를 할 수 없다는 안타깝고 실망스러운 소식과,
4월 5일(성지주일)부터 공동체 미사를 재개한다는 기쁜 소식을 함께 전합니다.
앞으로도 두 주 동안 미사를 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저만의 안타까움은 아니길 바랍니다.
그동안 미사 없음이 벌써 몸에 밴건 아닌지 살짝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성지주일부터 미사를 재개함에 따라 4월4일(토) 저녁미사부터 공동체 미사를 봉헌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기에
미사 때 개인 마스크 착용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부활 판공성사는 마산교구 지침에 따라
6월7일(삼위일체 대축일)까지 매일 미사 전에 자유롭게 하시면 됩니다.
미사가 재개되면, 평소 판공성사와 같이 본인이 성사표를 작성하셔서 고해성사 하실 때 놓아 두시면 됩니다.
주일학교는 일전에 공지해드린 바와 같이
초중등 학교가 개학하는 주간 토요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예상대로라면 4월 11일)
그리고 ‘우리농’에서는 미사 재개전까지 매 주일 오전 10시~12시까지 매장을 운영합니다.
사순 제4주일과 제5주일 미사 동영상도 마산교구 홈페이지에 계속 게재합니다.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난세(亂世)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지요.
요즘처럼 전 지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영웅(英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으로 어려움을 헤쳐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다른 나라에 희망을 주는 영웅이나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우리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서로를 갈라 놓는 간웅(奸雄)들도 여전히 많지만,
그런 말들에 현혹되지 않는 지혜로움 잃지 않으시길 또 한번 부탁드립니다.
또 미사 중단을 연장한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는 일이 없기를,
성지주일부터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성전에서 만나게 되기를,
그 때까지 몸과 마음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고현본당 주임신부 송재훈 라파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