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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렐루야

 

엠마오의저녁식사.jpg

 

‘엠마오의 저녁식사’라는 위의 그림은 지난 주일 ‘토마스의 불신’ 그림과 비슷한 분위기의 그림입니다.
작가가 같은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지난 주 그림도 그렇지만, 카라바조의 그림은 17세기에 그려진 종교화로서는 파격이라 할 만큼

예수님이나 성인들을 신성화하지 않고 사실적이면서 현실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서민 대중의 모습을 성화 속에 표현한 탓에 당시 상류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남루한 옷을 걸친 채 막일하는 사내처럼 그려진 제자들과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젊은이로 그려진 예수님 등은 그 당시로는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강한 명암의 대비 속에서 예수은 자신의 그림자를 마치 후광처럼 드리우고 앉아 식탁의 빵과 포도주를 축성을 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예수님의 정체를 깨달은 제자들의 표정과 자세에서 당혹스러움을 읽을 수 있습니다.
클레오파스로 보이는 왼쪽 제자는 낯선 나그네의 정체가 밝혀지자 너무 놀라 의자를 뒤로 빼고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로 보이는 오른쪽 제자는 두 팔을 쭉 펼쳐 당황함을 표현합니다.(조개 껍데기는 야고보 사도의 상징입니다.)
예수가 누구인지, 빵을 축복하는 행위가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하는 여인숙 주인의 무덤덤하고 침착한 표정은

당황한 두 제자의 모습과 대비를 이루며 사건의 극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빵과 포도주는 성체성사를, 석류는 부활을, 썩은 사과와 무화과는 인류의 원죄를,

금방 떨어질 듯한 과일 바구니는 생명의 유한함을 나타냅니다.

중앙의 예수님은 밝은 빛으로 강조해서 영원한 신성과 구원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의 사물들들 통해 종교적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평범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해 실제 우리 삶에서도 평범한 사람들 속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 보도록 이끕니다.

 

만약 지금 내가 어딘가로 가고 있을 때 예수님이 다가오신다면 제자들과 달리 한눈에 알아보고 반가워 할 수 있을까?
엠마우스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해보는 질문입니다.
솔직히 안타깝게도 그다지 자신이 없습니다.
메시아의 재림을 다룬 영화들의 공통점은,

다시 오시는 그분을 두고 예수님이 처음 오셨을 때와 같은 혼란과 기득권 지키기와 분열이 생겨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어쩌면 예수님을 알아보고도 내가 가진 믿음의 내용과 다르다 여길 때는

차라리 예수님이 내 곁을 떠나 주시기를 바라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느새 내 곁에 다가와 있는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고,

그 예수님을 진심으로 반가워 할 수 있는 믿음을 청해보는 부활 3주일입니다.

 

반갑고 중요한 소식 알려드립니다.
이미 방송과 소문으로 알고 계시겠지만 다른 몇몇 교구들에서는 지난 주간 미사를 재개하였습니다.

우리 마산 교구도 드디어 5/2(토) 저녁미사부터 미사를 재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미사 재개 소식 후에도 번복하고 연기하기를 몇 차례 하였습니다만, 이번에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도직 단체의 모임과 행사, 주일학교 교리 및 미사는 초중고 등교일까지 계속 중단합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라 미사를 재개하기 위해

본당에서의 여러 가지 준비와 미사 참석하시는 분들의 방역 협조가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신자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미사 재개 전에 다시 한 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에 본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진 올려 주신 가정은 자그마치 3.00 가정이나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당 사무실에서 매일미사 5월호 받아가세요~^^)
이번 주일에는 사진으로나마 더 많은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본당 전용 홈페이지가 아니라 사진을 올리는데 불편함이 있습니다만,

어려운 분들은 반장님 통해서 사목회 홍보부장님께 전달해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사진 올릴 곳 → http://goh.cathms.kr/xe/board_LuAU21

 

미사 재개를 한 주 앞둔 이번 부활 제3주일도 개인기도나 미사방송 시청 등으로 거룩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고현성당 주임신부  송재훈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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